끝을 보는 용기 55

Spring 본캠프 Day 044 - 과자 봉지 대신 2단계 계산기 부스럭거리는 중

얼마나 정신이 없었으면 어제 오류 정정 안내 문자를 받았단 사실까지 망각했다. 2주 차 강의 9강 이후로는 필기 없이 쭉 듣기만 해서 오류 정정 요청을 못 했는데. 지금 보니 그전까진 강의 자료와 코드 스니펫(Code Snippet)을 얼마나 꼼꼼히 읽고 따라 쓴 걸까, 여러 감정이 뒤섞여 요동친다. 어제 온종일 우울의 늪에 빠져 허우적댄 탓인지 덕분인지, 오늘은 2단계 계산기를 만드는 내내 오류가 발생해도, 노란 줄로 경고가 보여도 담담했다. 진짜 냅다 들이박는 식으로 어려운 걸 겪었더니 이 정도로는 심장이 코웃음조차 치지 않았다.  '음, 막혔네. 왜 막히지? 아, 이 개념이 헷갈려서 그렇구나. 튜터님께 가서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자.' '으음, 의도와 다르게 구현되네? 이렇게 해결하면 좋겠는데, 더 ..

Spring 본캠프 Day 043 - 연탄재가 되었다.

속으로 펑펑 울면서 자바(Java)에 매달렸다. 공부에도 번아웃(Burnout)은 올 수 있었다.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숨 막히는 듯하고 모니터 화면을 쳐다봤다 하면 억지로 집어넣은 감정이 왈칵 쏟아지려고 한다. 학습 시간엔 카메라를 켜야 하는 데다 눈물샘을 열었다가는 그날은 날릴 뿐이란 생각으로 참긴 했는데, 형언하기 어려운 이 속 터짐이 엄살이 아니란 점은 잘 안다. 회사에 다닐 적에 정통으로 맞은 적이 있어서 그저 공부하기 싫다는 투덜거림이 아님을 안다. 나 자신이 너무 갑갑하다. 사전캠프 기간에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OOP, Object-Oriented Programming)까진 기를 쓰고 들을걸. 여태껏 해온 방식대로 클래스(class)와 생성자(object)를 학습해야 했나. 튜터님이며 팀원분..

Spring 본캠프 Day 042 - 2단계 계산기와 씨름 중! (24.11.19 보충 예정)

이제 슬슬 글쓰기도 밀려가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이 정도면 정말 문제를 만들려고 코딩하는 사람 급으로 문제를 만들며 숙제 Lv.2를 부수는 중이기 때문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과감히 남은 시간을 과제하는 데에 쏟고 월요일 오전에 두 TIL을 후딱 작성하기로 했다. 오늘은 문제를 하나 풀고 3주차 강의를 모두 들은 다음에 2단계 계산기 만들기 작업에 들어갔다. 역시나 오늘도 팀원분의 도움을 받았다.  습관 관련이라든지 올려둘 자료는 핸드폰과 맥북에 쌓아두었으므로 내일 아침에 후다닥 채워 넣으면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밥 먹은 시간 30분을 빼고 6시부터 11시가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팀원분의 힌트를 받으며 과제를 진행했다. 한 7, 80% 완성한 듯 한데, 내일 100%로 끝내고 화요일에..

Spring 본캠프 Day 041 - 키보드가 입력을 거부한다! (24.11.19 보충 예정)

3주 차 강의를 딱 7개 남겨두었을 때, 키보드가 갑자기 제멋대로 입력되고 말을 듣지 않아서 대여받은 노트북을 켰다. 디자인 코리아에 갔다 오고 나서 침대가 그리울 만큼 피곤한 와중에 문제는 꾸역꾸역 풀었다. 이 와중에 c언어로 설정된 줄 모르고 한참을 헤맸다지.디자인 코리아에서 AI 관련 정보는 생각한 만큼 얻지 못했으나, 신기한 디자인을 많이 눈에 담을 수 있었다. 백엔드 개발자가 되겠다 마음먹었으니 디자인이 무슨 상관이겠냐 싶긴 하겠다마는, '이런 데에서도 서버 연결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상상에 빠질 수 있었다.  사진이며 모든 자료가 컴퓨터에 있는 만큼 오늘 남은 시간에는 3주 차 강의를 모두 듣고, 실습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해본 뒤에 뻗을 예정이다.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마무..

Spring 본캠프 Day 040 - [Java 문법 종합반] 3주차 수강 (1/2), 두 번째 코딩 리뷰, 깃허브 브랜치 생성

'분식데이를 맞아 순대, 오징어튀김, 떡볶이, 어묵을 먹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튜터님들이 왜 그렇게 빠르게 강의를 듣고 직접 해보라고 강조하시는지 알 듯했다. 시간은 한정되었고, 그렇다면 효율을 극대화하는 게 맞으니까. 난 이 부분을 진짜 제대로 체감했다. 사전캠프에 막 참여했을 때만 해도 반복문이 뭔지도 몰랐는데 이걸로 어느새 계산기를 만들었으니까.' '오히려 하나만 오래 붙잡는다면 게으른 사람이겠구나 싶었다. 강의 듣기뿐만 아니라 냅다 과제에 부딪쳐본다든지 코드를 직접 짠다든지 도전할 생각 자체를 안 하는 사람으로 비칠 수 있겠구나 싶었다. 불안을 핑계로 새로운 걸 하기 싫어서 강의 듣기만 붙잡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몸으로 체화한 지식은 비록 말로 설명은 못 할지라도 손에 익..

Spring 본캠프 Day 039 - 첫 커리어 코칭, 1단계 계산기 완료, [Java 문법 종합반] 2주차 숙제 제출

아침에 첫 커리어 코칭 때 궁금한 점을 모두 풀고, 팀원분의 특훈을 받으며 막막하게만 느껴진 숙제를 제출했으며, 3단계 중 첫 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계산기를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3시간을 들여 2주 차 강의에 포함된 숙제를 제출했고, 2시간 30분을 써서 과제를 끝냈다. 각 일정을 언제 소화했는지도 적어두련다. (1) 첫 커리어 코칭: 30분- 10:00~10:30 (2) 숙제: 180분 (== 3시간)- 10:30~13:00- 14:30~15:00 (2) 과제: 150분 (== 2시간 30분)- 15:30~18:00  튜터님의 조언을 들은 다음, TIL보다 트러블슈팅(Troubleshooting) 정리에 시간을 더 들이기로 했다. 밤 9시에 퇴실하고 나서 이런저런 잘 준비를 하고 모니터 화면을 다시 ..

Spring 본캠프 Day 038 - [Java 문법 종합반] 2주차 완강

공부 방식을 바꾸었다.  매니저님과 튜터님과 팀원분의 조언을 듣고 과감하게 방향을 틀었다. 필기하지 않고 강의만 쭉 들으면서 흐름을 파악한 뒤,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알쏭달쏭한 부분만 다시 강의를 들으며 정리하기고 했다. 속도만 놓고 보면 기존에 추구한 학습 방향과 완전히 반대라서 학습 내내 물음표가 둥실 떴다 가라앉길 반복했다. 코드 스니펫(Code Snippet)도 하나씩 직접 써보고 실행하며 두 눈으로 출력 결과를 확인해야 직성이 풀렸기에 불안감을 말끔히 떼어놓지는 못했으나,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이야, 그러니까 강의를 들으면서 하나씩 다 실습하고 뭘 적을지 고민한 다음 정리할 생각이었단 말이지? 원래 계획이?' '으음, 마감이 2주 뒤여도 못 맞추겠는걸?' 학습 방향을 바꾼 뒤 9시가..

Spring 본캠프 Day 037 - [Java 문법 종합반] 1주차 완강, 2주차 수강 (1/2)

"오늘 꿈에서 200% 확률로 청기 백기 들 겁니다." "근데 이제 청기가 true이고 백기가 false인……." 논리 연산자가 꼭 청기 백기 같다는 팀원분 말에 정말 공감했다. TIL을 작성하는 지금도 머릿속에 true와 false가 둥둥 떠다닌다. 과연 튜터님들께 질문다운 질문이나 할 순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혼자 십여 분 동안 끙끙 앓다 보면 낯가림이고 어색함이고 죄다 사라졌다. 키보드를 두들긴다고 뇌가 의식할 때쯤엔 이미 직장인 자세로 각 잡고 앉아 메시지를 작성한 뒤였다. 오늘 드디어 계산기 만들기 실습 과제를 받았으니, 아마 내일은 더 많은 질문을 아침부터 할듯싶다. 진도가 안내받은 계획표보다 한참 느려서 지금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움츠러들진 않았다..

Spring 본캠프 Day 036 - [Java 문법 종합반] 1주차 수강 (1/2)

"개인 과제의 학업 성실도 및 성적" "팀 프로젝트 활동 참여율 및 소통" 본캠프 둘째 주의 첫날이다. 팀을 구성할 때 고려하는 기준을 머릿속에 새겨두고 싶어서 적었다. 사전캠프 때 자바(Java) 강의를 들으면서도 이 학습 방향이 맞는지 의문이 종종 들곤 했는데, 내일배움캠프에서 지급한 강의를 들으면서 당시 선택이 옳았음을 깨달았다. 강의 방식부터 전체 흐름까지 다른 두 강의가 서로 구멍 난 부분을 메워주었다. 12월이 되기 전까지는 개인 과제와 각자 공부하는 기간이라 분위기는 저번 조와 다르게 조용했다. 마치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모범생이 된 기분이 들었다. 열심히 진도를 빼야겠다. [습관 관련]목감기가 또 제대로 왔다. 아침에 거북목 스트레칭과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10분씩 간단하게 했고, 점심과 ..

Spring 본캠프 Day 035 - 정리 끝!

발표회 녹화본을 다시 훑어보며 마지막 메모를 정리했다. 튜터님들이 다른 팀에 해준 피드백도 복습하고, 우리 팀이 들은 평도 다시 되짚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발표 실력도 같이 키워야겠다고 다짐을 굳힐 수 있었다.  일단, 말을 더듬거리지 말자.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하기란 늘 떨림을 동반하지만, 발표할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을 때일수록 긴장은 존재감을 키운다. 대본을 고칠지언정 외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고, 배우가 허공을 바라보며 대사를 읊듯 슬라이드만 띄워놓고 혼자 여러 번 말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현업에서도 발표할 일이 많다고 하니, 어떤 연습이든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습관 관련]눈은 이때 뜨긴 했는데 10시 넘어서 일어났다. 이 와중에 '아, 인증해야지' 생각하며 핸드폰 화면을 찍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