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프로젝트 5

Spring 본캠프 Day 033 - 미니 프로젝트 100%, 첫 KPT, 첫 다면평가

"가장 백엔드다운 프로젝트 아니었나." "최종 프로젝트의 요약본과도 같았다." "근거, 앞으로 무엇을 개선할 예정인지, 정량화된 수치, 트러블슈팅(Troubleshooting)까지 그동안 강조해 온 사항이 모두 담겼다." 기진맥진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허리는 욱신대고 눈꺼풀은 무거운 데다 목은 따끔거린다. 발표 때 모든 기운을 남김없이 쏟아부은 까닭이리라. 발표회에서 화면에 띄울 PPT 디자인을 수정하고, 팀원과 함께 한 고민과 노력이 모두 전달되도록 대본을 고친 다음, 오후 2시가 되기 직전까지도 마이크를 무음 상태로 해둔 뒤에 몇 번이나 읽었는지 모른다. 대본을 외우려다가 너무 떨린 나머지 '입이랑 혀가 뇌와 알아서 박자 잘 맞추겠지'란 심보로 암기는 깔끔하게 포기했다. 정말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

Spring 본캠프 Day 032 - 미니 프로젝트 90%

"어?" "이게 되네?" 오늘 술술 풀리려고 어제 그렇게 매듭처럼 꼬였나 보다. 팀에서 'GitHub.io로 팀 소개 웹 사이트를 배포해 보자!'는 얘기가 나왔을 때, 담당자가 나라서 또 한방에 안 되겠거니 싶었다. 완전히 마음을 비웠는데, 웬걸. 모르는 사이에 URL이 생성되어 배포하기에 성공했다. TIL을 쓰는 이 순간까지도 어떻게 단번에 해냈는지 모른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더니, 팀원분 말대로 이 행복이 도파민과 같아서 '이 맛에 개발 공부를 하는구나!' 싶었다.  'TIL 특강'에서 '문제 해결 과정을 담아보라'고 권장하기도 했거니와, 때마침 오늘 그 과정을 두 번이나 겪었다.  첫째, 어제 접착제보다도 강력하게 달라붙은 무기력감을 어떻게 떼어낼까? 아무것도 모른다고 넋 놓고 구경하고 싶지 않았..

Spring 본캠프 Day 031 - 미니 프로젝트 70%, 첫 코드 리뷰

이번 주는 뭘 하든지 간에 처음이라 매 순간순간이 무겁다.  본캠프 첫 주이자 첫날, 첫 팀 프로젝트, 첫 코드 리뷰 등등…….  첫 프로젝트는 다름 아닌 팀 소개 웹 사이트 제작하기. 우리 팀은 어느 부분을 맡을지 정할 때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판단했다.  첫째, 캠프에 참여하기 전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가?둘째, 캠프에 참여하기 전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운 적이 있는가?셋째, 다른 사람이 쓴 코드를 읽고 의견을 제시해 줄 수 있는가? 우리 팀은 딱 둘씩 나뉘었다. 처음에는 서로 부담을 줄이고자 메인 페이지 1명 / 구글의 파이어베이스(Firebase) 연결 2명 / 디자인 1명으로 각 구역을 쪼갰는데, 튜터님께 피드백을 받고 프로젝트 계획과 방향을 수정했다. '제한 시간 안에 제대로 된 결과..

Spring 본캠프 Day 030 - 미니 프로젝트 40%, 책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읽기 20%

'회복탄력성이 정말 필요하겠다.' 어제는 몸이 힘들었다면 오늘은 마음이 고되었다. 전자일 때는 밤 9시를 맞이한 동시에 공부를 딱 끝내면 되지만, 후자일 때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저녁 식사 시간이 다가오자, 며칠 전 스치듯 본 단어 '회복탄력성'이 떠올랐다. 회복탄력성은 '예상치 못한 위기를 겪게 되더라도 신속히 이전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인데, 이 능력이 부족하면 실패를 겪었을 때 좌절감의 늪에서 빠져나오질 못한다. 저녁밥을 먹은 뒤에는 포만감 덕분에 '그래, 강의 한두 번 들었다고 웹 페이지가 뚝딱 나올 리가 없잖아'라며 낙담할 시간에 코딩 한 번 더 하자고 마음먹을 수 있었으나, 직전까지만 해도 정말 정신력이 바닥났다.  매일 열두 시간씩 공부하기가 힘든 이유는 단순히 체력..

Spring 본캠프 Day 029 - 미니 프로젝트 20%, Git&GitHub 복습 1번

'그러면 제가 팀장 해도 될까요?" 와, 이 말을 자진해서 할 줄이야. 여태껏 만나온 '팀장'이란 직책은 누구보다 프로젝트 관련 지식이 방대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개발 분야 지식이 가장 부족한 상태로 팀의 선봉장을 맡았다. 다행인 점은 오늘 미니 프로젝트의 방향과 각자 맡을 부분 배분 등등 프로젝트의 뼈대를 정하는 데에 모든 팀원이 적극 의견을 내주었다. 노션(Notion) 사용이 서툴러서 표 하나 뚝딱 만들어내지 못했는데, 구멍투성이인 팀장에게 격려와 믿음을 보내주는 팀원들이 정말 고마울 따름이었다. 모든 팀원이 각자의 장점으로 주어진 일을 착착 해내고, 모두 의욕이 100%인 덕분이었을까, 오늘 저녁 6시까지 제출해야 하는 SA(Starting Assignments)를 마감 5분 전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