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저녁에 말썽을 부려 자바(Java) 공부마저 제대로 못 하고 하루를 마무리 지을 뻔했는데, 다시 이 화면을 마주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본체를 뜯어 살피는 동안 조마조마했고 블루스크린이 떴을 때는 심장이 철렁했다. 원래 처음에 쓴 TIL이 있었는데, 글에 덕지덕지 붙은 이 싫어서 싹 갈아엎었다. 여백의 미는 있어도 군더더기의 미는 없으니까 을 지우고 을 두었다. 이때 책 『비전공자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50쪽 내용이 뇌리를 스쳤다. "대부분 개발자는 반복되는 문제를 무척이나 언짢아합니다. '아, 코딩이었으면 반복문 한 개로 다 끝낼 수 있는 건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이지요." 며칠 동안 마음가짐과 생활 습관 위주로 키보드를 두들긴 탓일까. 글 내용이 너무 반복된다고 느껴서 새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