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정신이 없었으면 어제 오류 정정 안내 문자를 받았단 사실까지 망각했다. 2주 차 강의 9강 이후로는 필기 없이 쭉 듣기만 해서 오류 정정 요청을 못 했는데. 지금 보니 그전까진 강의 자료와 코드 스니펫(Code Snippet)을 얼마나 꼼꼼히 읽고 따라 쓴 걸까, 여러 감정이 뒤섞여 요동친다. 어제 온종일 우울의 늪에 빠져 허우적댄 탓인지 덕분인지, 오늘은 2단계 계산기를 만드는 내내 오류가 발생해도, 노란 줄로 경고가 보여도 담담했다. 진짜 냅다 들이박는 식으로 어려운 걸 겪었더니 이 정도로는 심장이 코웃음조차 치지 않았다. '음, 막혔네. 왜 막히지? 아, 이 개념이 헷갈려서 그렇구나. 튜터님께 가서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자.' '으음, 의도와 다르게 구현되네? 이렇게 해결하면 좋겠는데,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