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 공인 오탈자 귀신" "티 없는 아름다움만큼이나 t 없는 beauiful에 시선이 본능처럼 꽂힌다." 퇴고는 양날의 검과 같다. 강점을 소개할 때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한테 꼼꼼하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다'는 다소 평범한 말을 위 문장처럼 다듬을 수도 있지만, 동시에 다듬는 데 매몰되어 자정 전에 TIL을 제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 더 만족스러운 표현을 찾는 데 심취한 나머지 새로운 회차로 넘어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내일배움캠프에 참여하고 맞이한 첫 일요일, 오늘이 딱 그랬다. 이미 작성한 TIL을 보느라 오늘 새로이 무언갈 배울 시간을 놓칠 뻔했다. 보는 눈이 즐겁도록 블로그를 꾸미고 싶다는 욕심은 물론이고, 각종 생각이 경쟁하듯 떠올랐다. 질주하는 자동차만큼 빠르게 달려오는 생각의 파도에 휩쓸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