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은 듬성듬성하게 세우자. 변수가 끼어들어도 괜찮도록." 어제 다짐하기가 무섭게 오늘 바로 변수를 맞닥뜨렸다. 프레임워크(Framework), 객체 지향, 클래스(Class) 등등 온갖 용어가 머릿속에 휘몰아친 데다 자바(Java)를 직접 써보려고 했더니 설치하는 데 애먹었다. 단순히 고생 좀 했다고 말을 얼버무리기에는 낑낑대고 보니 시계가 오후 네 시를 향했다. 남은 두 시간 동안 어찌저찌 설치한 자바를 써볼까, 고민하다가 과감히 프로그램을 껐다. 서둘러 책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를 펼쳐 든 순간, 아까와는 다른 깊은숨이 입 밖으로 나왔다. 설명하기 어려운 이 막막하고 답답한 심정이 상당히 풀렸다. 이 책이 위안이 되었다. "이번 시간에는 '붕어빵 이야기'를 통해 복잡한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