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은 듬성듬성하게 세우자. 변수가 끼어들어도 괜찮도록."
어제 다짐하기가 무섭게 오늘 바로 변수를 맞닥뜨렸다. 프레임워크(Framework), 객체 지향, 클래스(Class) 등등 온갖 용어가 머릿속에 휘몰아친 데다 자바(Java)를 직접 써보려고 했더니 설치하는 데 애먹었다. 단순히 고생 좀 했다고 말을 얼버무리기에는 낑낑대고 보니 시계가 오후 네 시를 향했다. 남은 두 시간 동안 어찌저찌 설치한 자바를 써볼까, 고민하다가 과감히 프로그램을 껐다. 서둘러 책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를 펼쳐 든 순간, 아까와는 다른 깊은숨이 입 밖으로 나왔다. 설명하기 어려운 이 막막하고 답답한 심정이 상당히 풀렸다. 이 책이 위안이 되었다.
"이번 시간에는 '붕어빵 이야기'를 통해 복잡한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233쪽에서 예고했다.
내일 무조건 완독하리라.
[습관 관련]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졸음이 쏟아진다.
커피를 좋아해서 거의 매일 마시긴 하나, 남은 기간에 잠 이겨낼 방법을 발굴해야겠다.
[인용 및 참고 출처]
1. 단행본: "알아두면 좋은 IT 용어: 통합 개발 환경", 고코더,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한빛미디어, 2022, 198쪽, (2024.10.17)
2. 단행본: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쿼리", 고코더,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한빛미디어, 2022, 174쪽, (2024.10.17)
3. 단행본: "데이터베이스를 요리하는 SQL", 고코더,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한빛미디어, 2022, 173쪽~178쪽, (2024.10.17)
4. 단행본: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고코더,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한빛미디어, 2022, 167쪽, (2024.10.17)
5. 단행본: "작은 집을 만들 수 있는 프레임워크", 고코더,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한빛미디어, 2022, 213쪽, (2024.10.17)
6. 사전: "truncate", "framework", 네이버 영어사전, 네이버 영어사전, (2024.10.17)
[학습 관련]
1. 통합 개발 환경(IDE): 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 코딩·디버그·컴파일·배포와 같이 프로그램 개발에 관련된 작업을 전부 한 프로그램 안에서 처리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2. 쿼리(query): '묻다, 질문하다'라는 사전 속 의미 그대로 데이터베이스에서 질문에 맞는 답을 달라고 하는 일종의 요청. 즉, 데이터베이스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 방식
3. SQL 복습하기!: Structured Query Language. 틀이 잡힌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 Relational Database)에 정보 저장 및 처리를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
4. 데이터 정의어 vs 데이터 조작어:
ⓐ 데이터 정의어(DDL): Data Definition Language. 데이터베이스를 정의, 즉 설계할 때 사용하는 언어
ⓑ 데이터 조작어(DML): Data Manipulation Language. 데이터를 가공할 때 사용하는 언어
5. SQL로 시금치 커리, 일명 팔락 파니르를 만들어보자!
① CREATE: 냉장고 주문! ▶ 테이블 생성. 가장 기본이자 필수로 이루어져야 하는 과정
② ALTER: 더 큰 냉장고로 교환! ▶ 테이블 수정
③ DROP: 오래 쓴 냉장고 처분! ▶ 테이블 삭제
④ TRUNCATE: 냉장고 안 정리! ▶ 테이블 초기화. 사전 속 의미는 '줄이다, 자르다'로 쓴 글을 아예 버리면 DROP, 글 안의 내용을 줄이면 TRUNCATE라 할 수 있음
⑤ SELECT: 냉장고에서 카레 가루, 시금치, 버터, 치즈 꺼내기 ▶ 데이터 추출. 즉, 데이터베이스에서 필요한 정보 조회
⑥ INSERT: 양파와 식용유 구매해서 냉장고에 차곡차곡 넣기 ▶ 데이터베이스에 데이터 입력
⑦ UPDATE: 유통기한 지난 재료 폐기, 새로운 재료 냉장고에 보관 ▶ 이미 존재하는 데이터 수정
⑧ DELETE: 안 쓰는 재료 버리기 ▶ 데이터 삭제
6. 프레임워크(Framework): 사전 속 의미는 '뼈대, 틀'. 즉, 소프트웨어의 구체적인 부분에 해당하는 설계와 구현을, 재사용할 수 있는 일련의 협업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환경
7.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214쪽: 개발자들이 짓고 있는 프레임워크라는 집은 다른 개발자의 중요한 재료가 되고, 그 재료로 만들어진 사이트는 누군가의 즐거움이 되고, 인생을 바꾸는 프로그램이 되기도 합니다.
▶ 책에서는 이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면 게으른 개발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회사에서 다른 사람이 제작한 자료를 바탕으로 더 좋은 자료가 만들어지고 공유되는 과정을 살펴보았기에 저자가 앞서 한 얘기에 공감했다.
8.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213쪽: 하지만 이미 구현된 부분은 손대지 않고, 기존의 틀에서 덧대어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야말로 프레임워크가 지향하는 방향입니다.
▶ 모든 게 새롭고 모든 걸 스펀지처럼 쫙쫙 받아들이고 싶은 초보자라면 반드시 이 문장을 기억해야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자신의 노력만 들어가면 그만큼 보람 또한 커지겠지만, 효율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한마디를 읽었을 때 이상한 오기가, 가령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맨 처음부터 만들겠단 생각이 들려고 하면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경쟁보다는 협업. 나도 팀원에게 뼈대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기타 사항]
아침에 버스를 기다리며 만화이긴 하나 책을 거의 100쪽 읽었다. 잘하면 내일 두 권 모두 완독할 수 있겠다. 책은 나름 잘 고르는데 원하는 수준에 맞추어 영상을 고르기가 아직 어렵다. 이번에 자바를 공부하면서 그 능력도 같이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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