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토요일에 강의를 모두 듣고 일요일에 책 읽기를 마무리 지으려 했는데, '.length'와 '.length()'가 사이좋게 나오는 순간 제대로 느꼈다. 컴퓨터는 괜찮을지 몰라도 나의 메모리 용량은 빈틈없이 꽉 찼다는 사실을. 점심 먹고 침대 등받이에 기대어 앉아 책을 펼쳐 든 그 40분이 참으로 꿀맛이었다. 책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네 번째 장에서는 어떤 언어로 첫 공부를 하면 좋은지 등등 개발 분야에 입문하려는 사람에게 유용한 조언을 많이 해주었다. 내일배움캠프에 참여하기 전이었다면 나 또한 가장 먼저 이 부분을 읽었을 거다. 책의 마지막 장은 25쪽 분량인데, 내일 또 머리에 쥐가 날 나를 배려해 아껴두었다. 그림과 정말 거리가 멀지만, 머릿속에 삼색 고양이 한 마리 그려놓고 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