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보는 용기" 어제 이틀째 사전캠프를 무사히 마쳤을 때 카테고리 제목으로 딱 떠올랐다. TIL이 일기를 닮으면 안 되지만, 평소 손으로 적었을 일기 대용으로 활용하고 싶어서 어떤 방향으로 적어야 좋을지 어제 한참 고민했다. 그렇게 생각을 거듭하다, 비전공자로서 개발자가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때 찾아 읽고 싶게 쓰기로 했다. 대학교 졸업장에 찍힌 전공은 인문학으로 개발 분야와는 아득히 멀었다. 그토록 확실한 비전공자인데도 내일배움캠프 모집 요강을 읽고 몇 가지 문의한 다음 지원하는 데엔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대신 사나흘이라는 그 짧은 기간을 오롯이 고민과 망설임으로 채웠다. 아예 새로운 길로 가자고 다짐하는 데는, 특히 걸음을 떼기 전 5년짜리 경력을 내려놓는 데는 어마어마한 용기가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