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하셔야겠는걸요?!! 아주 꼼꼼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전캠프 둘째 주 첫날인 오늘, 저번에 이어 강의 자료에서 오타를 한 개 더 발견했다. 마지막으로 다닌 회사에서 출판 예정인 교재를 펼친 다음 형광펜으로 한 글자씩 칠해가며 눈에 불을 켜고 오타를 잡아낸 날이 엊그제 같은데, 손에 밴 그 경험이 아직은 녹슬지 않았다. 담임 매니저님의 답장을 보고 교육업계의 QC(Quality Control) 직무와 비슷한 직무가 'QA(Quality Assurance)'라는 이름으로 IT 분야에도 있음을 깨달았을 때, 간질거리는 설렘으로 심장이 뛰었다. 공부하고 싶은 게 많다는 사실은 지금 하는 공부부터 제대로 하라는 채찍질과 같았다. 이조차 설렁설렁하면 다른 공부에선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지독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