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보는 용기 119

Spring 본캠프 Day 038 - [Java 문법 종합반] 2주차 완강

공부 방식을 바꾸었다.  매니저님과 튜터님과 팀원분의 조언을 듣고 과감하게 방향을 틀었다. 필기하지 않고 강의만 쭉 들으면서 흐름을 파악한 뒤,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알쏭달쏭한 부분만 다시 강의를 들으며 정리하기고 했다. 속도만 놓고 보면 기존에 추구한 학습 방향과 완전히 반대라서 학습 내내 물음표가 둥실 떴다 가라앉길 반복했다. 코드 스니펫(Code Snippet)도 하나씩 직접 써보고 실행하며 두 눈으로 출력 결과를 확인해야 직성이 풀렸기에 불안감을 말끔히 떼어놓지는 못했으나,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이야, 그러니까 강의를 들으면서 하나씩 다 실습하고 뭘 적을지 고민한 다음 정리할 생각이었단 말이지? 원래 계획이?' '으음, 마감이 2주 뒤여도 못 맞추겠는걸?' 학습 방향을 바꾼 뒤 9시가..

Spring 본캠프 Day 037 - [Java 문법 종합반] 1주차 완강, 2주차 수강 (1/2)

"오늘 꿈에서 200% 확률로 청기 백기 들 겁니다." "근데 이제 청기가 true이고 백기가 false인……." 논리 연산자가 꼭 청기 백기 같다는 팀원분 말에 정말 공감했다. TIL을 작성하는 지금도 머릿속에 true와 false가 둥둥 떠다닌다. 과연 튜터님들께 질문다운 질문이나 할 순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혼자 십여 분 동안 끙끙 앓다 보면 낯가림이고 어색함이고 죄다 사라졌다. 키보드를 두들긴다고 뇌가 의식할 때쯤엔 이미 직장인 자세로 각 잡고 앉아 메시지를 작성한 뒤였다. 오늘 드디어 계산기 만들기 실습 과제를 받았으니, 아마 내일은 더 많은 질문을 아침부터 할듯싶다. 진도가 안내받은 계획표보다 한참 느려서 지금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움츠러들진 않았다..

Spring 본캠프 Day 036 - [Java 문법 종합반] 1주차 수강 (1/2)

"개인 과제의 학업 성실도 및 성적" "팀 프로젝트 활동 참여율 및 소통" 본캠프 둘째 주의 첫날이다. 팀을 구성할 때 고려하는 기준을 머릿속에 새겨두고 싶어서 적었다. 사전캠프 때 자바(Java) 강의를 들으면서도 이 학습 방향이 맞는지 의문이 종종 들곤 했는데, 내일배움캠프에서 지급한 강의를 들으면서 당시 선택이 옳았음을 깨달았다. 강의 방식부터 전체 흐름까지 다른 두 강의가 서로 구멍 난 부분을 메워주었다. 12월이 되기 전까지는 개인 과제와 각자 공부하는 기간이라 분위기는 저번 조와 다르게 조용했다. 마치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모범생이 된 기분이 들었다. 열심히 진도를 빼야겠다. [습관 관련]목감기가 또 제대로 왔다. 아침에 거북목 스트레칭과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10분씩 간단하게 했고, 점심과 ..

Spring 본캠프 Day 035 - 정리 끝!

발표회 녹화본을 다시 훑어보며 마지막 메모를 정리했다. 튜터님들이 다른 팀에 해준 피드백도 복습하고, 우리 팀이 들은 평도 다시 되짚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발표 실력도 같이 키워야겠다고 다짐을 굳힐 수 있었다.  일단, 말을 더듬거리지 말자.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하기란 늘 떨림을 동반하지만, 발표할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을 때일수록 긴장은 존재감을 키운다. 대본을 고칠지언정 외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고, 배우가 허공을 바라보며 대사를 읊듯 슬라이드만 띄워놓고 혼자 여러 번 말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현업에서도 발표할 일이 많다고 하니, 어떤 연습이든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습관 관련]눈은 이때 뜨긴 했는데 10시 넘어서 일어났다. 이 와중에 '아, 인증해야지' 생각하며 핸드폰 화면을 찍은 ..

Spring 본캠프 Day 034 - 머릿속 기억 장치 최적화

"메모리가 부족합니다."내가 만약 컴퓨터라면 분명 머릿속에 저 경고문이 떴을 거다. 자바(Java) 문법 강의를 들을 수 있었지만, 과감히 강의 듣기 대신 정리하기를 택했다. 특강을 들을 때나 발표회에서 메모장을 켜고 적곤 했는데, 이렇게 많이 쌓일 줄은 몰랐다.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렸다가는 용량 초과로 다른 지식이 들어오지 못할 듯했다. 무엇보다 본캠프가 열리고 맞이하는 첫 주말인 만큼, 쉬어가는 시간을 누리기로 했다. 오늘은 메모를 대부분 정리하고 내일 발표회 녹화 영상을 다시 보면서 개인 KPT 작성 및 팀 KPT 수정을 하며 팀 프로젝트를 진짜로 마무리 지으련다. [습관 관련]어제 새벽 2시 넘어서까지 팀원들을 비롯하여 다른 사람들의 TIL을 읽으며 생각에 잠겼다가 아주 제대로 늦잠 잤다. 평일 ..

Spring 본캠프 Day 033 - 미니 프로젝트 100%, 첫 KPT, 첫 다면평가

"가장 백엔드다운 프로젝트 아니었나." "최종 프로젝트의 요약본과도 같았다." "근거, 앞으로 무엇을 개선할 예정인지, 정량화된 수치, 트러블슈팅(Troubleshooting)까지 그동안 강조해 온 사항이 모두 담겼다." 기진맥진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허리는 욱신대고 눈꺼풀은 무거운 데다 목은 따끔거린다. 발표 때 모든 기운을 남김없이 쏟아부은 까닭이리라. 발표회에서 화면에 띄울 PPT 디자인을 수정하고, 팀원과 함께 한 고민과 노력이 모두 전달되도록 대본을 고친 다음, 오후 2시가 되기 직전까지도 마이크를 무음 상태로 해둔 뒤에 몇 번이나 읽었는지 모른다. 대본을 외우려다가 너무 떨린 나머지 '입이랑 혀가 뇌와 알아서 박자 잘 맞추겠지'란 심보로 암기는 깔끔하게 포기했다. 정말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

Spring 본캠프 Day 032 - 미니 프로젝트 90%

"어?" "이게 되네?" 오늘 술술 풀리려고 어제 그렇게 매듭처럼 꼬였나 보다. 팀에서 'GitHub.io로 팀 소개 웹 사이트를 배포해 보자!'는 얘기가 나왔을 때, 담당자가 나라서 또 한방에 안 되겠거니 싶었다. 완전히 마음을 비웠는데, 웬걸. 모르는 사이에 URL이 생성되어 배포하기에 성공했다. TIL을 쓰는 이 순간까지도 어떻게 단번에 해냈는지 모른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더니, 팀원분 말대로 이 행복이 도파민과 같아서 '이 맛에 개발 공부를 하는구나!' 싶었다.  'TIL 특강'에서 '문제 해결 과정을 담아보라'고 권장하기도 했거니와, 때마침 오늘 그 과정을 두 번이나 겪었다.  첫째, 어제 접착제보다도 강력하게 달라붙은 무기력감을 어떻게 떼어낼까? 아무것도 모른다고 넋 놓고 구경하고 싶지 않았..

Spring 본캠프 Day 031 - 미니 프로젝트 70%, 첫 코드 리뷰

이번 주는 뭘 하든지 간에 처음이라 매 순간순간이 무겁다.  본캠프 첫 주이자 첫날, 첫 팀 프로젝트, 첫 코드 리뷰 등등…….  첫 프로젝트는 다름 아닌 팀 소개 웹 사이트 제작하기. 우리 팀은 어느 부분을 맡을지 정할 때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판단했다.  첫째, 캠프에 참여하기 전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가?둘째, 캠프에 참여하기 전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운 적이 있는가?셋째, 다른 사람이 쓴 코드를 읽고 의견을 제시해 줄 수 있는가? 우리 팀은 딱 둘씩 나뉘었다. 처음에는 서로 부담을 줄이고자 메인 페이지 1명 / 구글의 파이어베이스(Firebase) 연결 2명 / 디자인 1명으로 각 구역을 쪼갰는데, 튜터님께 피드백을 받고 프로젝트 계획과 방향을 수정했다. '제한 시간 안에 제대로 된 결과..

Spring 본캠프 Day 030 - 미니 프로젝트 40%, 책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읽기 20%

'회복탄력성이 정말 필요하겠다.' 어제는 몸이 힘들었다면 오늘은 마음이 고되었다. 전자일 때는 밤 9시를 맞이한 동시에 공부를 딱 끝내면 되지만, 후자일 때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저녁 식사 시간이 다가오자, 며칠 전 스치듯 본 단어 '회복탄력성'이 떠올랐다. 회복탄력성은 '예상치 못한 위기를 겪게 되더라도 신속히 이전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인데, 이 능력이 부족하면 실패를 겪었을 때 좌절감의 늪에서 빠져나오질 못한다. 저녁밥을 먹은 뒤에는 포만감 덕분에 '그래, 강의 한두 번 들었다고 웹 페이지가 뚝딱 나올 리가 없잖아'라며 낙담할 시간에 코딩 한 번 더 하자고 마음먹을 수 있었으나, 직전까지만 해도 정말 정신력이 바닥났다.  매일 열두 시간씩 공부하기가 힘든 이유는 단순히 체력..

Spring 본캠프 Day 029 - 미니 프로젝트 20%, Git&GitHub 복습 1번

'그러면 제가 팀장 해도 될까요?" 와, 이 말을 자진해서 할 줄이야. 여태껏 만나온 '팀장'이란 직책은 누구보다 프로젝트 관련 지식이 방대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개발 분야 지식이 가장 부족한 상태로 팀의 선봉장을 맡았다. 다행인 점은 오늘 미니 프로젝트의 방향과 각자 맡을 부분 배분 등등 프로젝트의 뼈대를 정하는 데에 모든 팀원이 적극 의견을 내주었다. 노션(Notion) 사용이 서툴러서 표 하나 뚝딱 만들어내지 못했는데, 구멍투성이인 팀장에게 격려와 믿음을 보내주는 팀원들이 정말 고마울 따름이었다. 모든 팀원이 각자의 장점으로 주어진 일을 착착 해내고, 모두 의욕이 100%인 덕분이었을까, 오늘 저녁 6시까지 제출해야 하는 SA(Starting Assignments)를 마감 5분 전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