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필수 단계 과제 링크
2. 도전 단계 과제 링크
전말은 이러했다. 필수 단계 과제에서 도전 단계 과제로 넘어가면 데이터베이스 구성 자체가 바뀌어서 깃허브(Github)에 브랜치(branch)를 하나 만든 뒤 각 과제를 저장했다. 나중에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결과물을 참고하고 싶어서. 그런 다음 팀원들과 함께 재즈 음악 흐르는 카페 분위기 속에서 각자 과제를 했는데, 그랬는데…….
'어라? 잠깐만.'
'둘의 구성이 다르면 ERD와 API 명세서도 달라야 맞지 않니?'
의문이 든 시간이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진짜 마른세수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어제 새벽 2시 넘어서 리드미(README)를 쓰고, 아침에 잠깐 3단계 리팩토링(refactoring)을 진행하고, 오후 1시까지 속으로 통곡하면서 리드미를 쓴 다음, 제출 마감 10분 전까지 입 꽉 다물고 과제에 주석을 달았다. 매개변수도 저번 과제보다 몇 곱절 늘어서 한숨 쉴 시간조차 사치스러웠다. 얼마나 진이 빠졌으면, 저녁을 먹고 강의를 켠 순간 졸음이 확 몰려왔다. 좀 피곤한 수준이 아니라 눈 감으면 꿈나라로 직행할 수준으로 피곤했다. 밀린 트러블슈팅(Troubleshooting)과 KPT 회고까지 모두 마쳐야 홀가분할 듯싶다.
왜냐하면 어제를 Ctrl CV한 양, 복사해서 붙여 넣은 양 9시가 되기 20분 전에 같은 튜터님께 과제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20분의 법칙'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나. 참고로 사진 속 TODO는 Code With Me 기능을 켜서 계정이 연결된 튜터님이 써주셨다. 내일까지 안 오면 호출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아침 10시엔 과제 발제 일정도 잡혔는데, 일복처럼 과제복(福)이 제대로 터졌다. 한 달도 남지 않은 2024년의 마지막 달을 어느 때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겠다. 지금 눈가에 맺힌 액체가 눈물이 아니라 땀이다.
"개발을 잘하는 사람도 능력자지만, 오류를 잘 찾아내는 사람도 능력자예요."
"오류를 잘 찾아낸다는 말은, 그만큼 다양한 오류를 많이 냈다는 뜻이겠죠?"
"그렇죠."
앞으로는 오류를 낼 때마다 '오류 잘 찾는 개발자가 되려나 보나.'라고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처음 스프링(Spring)을 공부해서 도전 단계 과제까지 도전하고 제출하다니, 정말 고생했다.
[24.12.11 추가] 오늘의 기념사진. '과제 평가 언제 다 하죠?' 한 마디에 처음으로 튜터님들과 동질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