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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본캠프 Day 056 - 책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추가 정리

"아무래도 Spring의 진정한 뜻은 봄이 아니라 용수철 같아요. 전부 튕겨 나가서!" 겨울에 맞이한 프레임워크(framework) Spring은 톡톡히 이름값을 했다. 어제 새벽까지 쉬이 잠이 오지 않아 뒤척였다가 또 늦게 일어나고, 집중이 되지 않아 그동안 미뤄온 게임 영상을 보며 쉬었다가 다시 강의 자료를 읽었다.강의 자료를 읽다가 머리로 외우기보다 손으로 익히자는 마음이 들어 Spring 연습용 저장소를 깃허브(GitHub)에 새로 열였다. 자바(Java)를 공부할 때와는 차원이 다르게 막막하고 지금도 숨이 막히는 기분이 맴돌다 보니 우선 '5️⃣ 슬랙(Slack) 메시지 및 실습 때 주석으로 남긴 메모 내용을 모두 TIL에 옮기기' 먼저 어느 정도 끝내기로 했다. 도서관에 가서 저번에 읽은 책 ..

Spring 본캠프 Day 030 - 미니 프로젝트 40%, 책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읽기 20%

'회복탄력성이 정말 필요하겠다.' 어제는 몸이 힘들었다면 오늘은 마음이 고되었다. 전자일 때는 밤 9시를 맞이한 동시에 공부를 딱 끝내면 되지만, 후자일 때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저녁 식사 시간이 다가오자, 며칠 전 스치듯 본 단어 '회복탄력성'이 떠올랐다. 회복탄력성은 '예상치 못한 위기를 겪게 되더라도 신속히 이전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인데, 이 능력이 부족하면 실패를 겪었을 때 좌절감의 늪에서 빠져나오질 못한다. 저녁밥을 먹은 뒤에는 포만감 덕분에 '그래, 강의 한두 번 들었다고 웹 페이지가 뚝딱 나올 리가 없잖아'라며 낙담할 시간에 코딩 한 번 더 하자고 마음먹을 수 있었으나, 직전까지만 해도 정말 정신력이 바닥났다.  매일 열두 시간씩 공부하기가 힘든 이유는 단순히 체력..

Spring 사전캠프 Day 028 - 자바(Java) 공부: 배열 (4/4), 책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읽기 100%

"자바를 무서워하지 말고 잡으세요.""그러고 싶은데 머리채를 잡혔어요." 이렇게 대답한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본캠프 하루 전이다. 금요일엔 강의를 듣는 중간에 문득문득 여러 감정이 퐁퐁 솟아올랐는데, 일요일에도 강의를 들으며 머리를 싸맨 탓인지 큰 감흥이 없다. 그래도 한 달 동안 사전캠프에 꼬박꼬박 출석하면서 한 가지를 새롭게 깨달았다. 자바 공부는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생각보다 괜찮다고 얘기하니 친구가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했나 보네'라고 대답했다. 나도 내 자신이 웃겨서 빵 터졌다.물론 사용자 입력과 2차원 배열이 합쳐진 순간, 웃음기가 사라졌지만. 남은 강의를 90분 동안 속으로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듣긴 했는데, 배운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이해 단계'에 ..

Spring 사전캠프 Day 027 - 자바(Java) 공부: 배열 (3/4), 책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읽기 80%

원래 토요일에 강의를 모두 듣고 일요일에 책 읽기를 마무리 지으려 했는데, '.length'와 '.length()'가 사이좋게 나오는 순간 제대로 느꼈다. 컴퓨터는 괜찮을지 몰라도 나의 메모리 용량은 빈틈없이 꽉 찼다는 사실을. 점심 먹고 침대 등받이에 기대어 앉아 책을 펼쳐 든 그 40분이 참으로 꿀맛이었다. 책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네 번째 장에서는 어떤 언어로 첫 공부를 하면 좋은지 등등 개발 분야에 입문하려는 사람에게 유용한 조언을 많이 해주었다. 내일배움캠프에 참여하기 전이었다면 나 또한 가장 먼저 이 부분을 읽었을 거다.  책의 마지막 장은 25쪽 분량인데, 내일 또 머리에 쥐가 날 나를 배려해 아껴두었다. 그림과 정말 거리가 멀지만, 머릿속에 삼색 고양이 한 마리 그려놓고 실습..

Spring 사전캠프 Day 021 - 책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읽기 60%

오늘 알람을 끈 다음 9시 넘어서까지 아주 푹 자고 일어난 동시에 다짐했다. 강의 듣기는 글렀으니 책 읽자고. 밥을 간단히 먹고 나서 자바(Java)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복습하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Day 016 TIL'부터 'Spring 사전캠프 Day 019 TIL'까지 다시 읽고 머릿속에 상상한 뼈대대로 주석을 달고 'System.out.println();'을 입력하는 시간이 재미있어서 하마터면 하루 종일 자바만 볼 뻔했다. 내일 반복문과 조건문을 공부하면 흥미가 수직 낙하할지 모르니 그 전에 실컷 재미를 누려야 할지도 모른다. 책상 앞에 앉아 마이크 달린 헤드셋을 낀 자세 그대로 내리 3시간 넘게 자바 코딩에 푹 빠졌다. 어쩌면 강의를 듣느라 미뤄둔 노래를 정주행하며 키보드를 두들겨서 시간 ..

Spring 사전캠프 Day 020 - 책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읽기 40%

새벽 5시쯤 일어나서 6시 반에 외출하기 전까지 책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의 두 번째 장 ' PART 2 개발자가 되려면'을 읽었다. Chapter 04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요? Chapter 05 어떻게 코딩을 연습해야 할까요? Chapter 06 시행착오에서 배운 것들  PART 2는 총 챕터가 3개였는데 두 개는 외출 전에, 저녁 8시가 다 되어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마지막 부분을 마저 읽었다. 솔직히 TIL을 하루 놓친다고 해서 큰일 나진 않는데, 여태까지 천근만근 무거운 눈꺼풀과 싸우며 꼬박꼬박 적어 온 TIL 제출 연속 일수가 0이 되는 상황을 보기 싫었다.문제 풀기는커녕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데도 하루가 부족한 비전공자로서 현재 내세울 만한, 그나마 제법 모양새를 갖춘 무기가..

Spring 사전캠프 Day 013 - 책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읽기 20%

앞으로는 가방에 텀블러도 꼭 넣고 다니자. 오늘 나갈 때 챙긴 책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무게도 456g밖에 되지 않는데 텀블러 하나가 대수이랴. 집으로 돌아오는 길, 커피 한 잔이 절실해진 순간 아차 싶었다. 발바닥은 이미 불났는데 눈 딱 감고 테이크아웃 컵으로 사 갈까 말까, 걷는 내내 고민했다. 마치 나뭇잎을 한 장씩 떼며 '좋아한다, 안 한다.' 중얼거리듯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속으로 갈팡질팡했다. 결국엔 한숨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그 다음엔 텀블러를 챙겨 다시 동네 카페로 향했다.TIL에 쓴 말을 지우면 그만이겠지만, 2024년 10월 19일 기준 공감 수가 19를 찍었다. 세상으로 내보낸 말을 주워 담을 순 없으니 지킬 수밖에. TIL을 왜 굳이 누구나 볼 수 있는 ..

Spring 사전캠프 Day 012 - 책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읽기 100%, 자바(Java) 공부 시작

"책과 코딩의 공통점이 있다면 많이 빌려서 많이 읽을수록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누군가에게 빌려줄 라이브러리를 만들 수 있는 개발자가 되는 것은 어떨까요?"  책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221쪽을 읽고 영감을 받아 이 책을 소개했다. 때마침 빗소리가 고막을 토도독토도독 두드리니 오지랖 부릴 용기가 생기기도 했다.물론 이때까진 정말 몰랐다. 이 오지랖이 어마어마하게 큰 눈덩이가 되어 굴러갈 줄은.  [Spring 백엔드 트랙 게릴라 이벤트]가 갑자기 짠! 나타날 줄은!지금도 쥐구멍을 찾지 못해서 직접 파고 들어갈까,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키보드에 얹은 손이 자꾸만 오그라든다. 누군가에게 코딩 관련 지식을 알려줄 능력이 없어서 그나마 도움처럼 보이는 글 하나 적었을 뿐인데, 이렇게 커..

Spring 사전캠프 Day 011 - 책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읽기 80%

"계획은 듬성듬성하게 세우자. 변수가 끼어들어도 괜찮도록." 어제 다짐하기가 무섭게 오늘 바로 변수를 맞닥뜨렸다. 프레임워크(Framework), 객체 지향, 클래스(Class) 등등 온갖 용어가 머릿속에 휘몰아친 데다 자바(Java)를 직접 써보려고 했더니 설치하는 데 애먹었다. 단순히 고생 좀 했다고 말을 얼버무리기에는 낑낑대고 보니 시계가 오후 네 시를 향했다. 남은 두 시간 동안 어찌저찌 설치한 자바를 써볼까, 고민하다가 과감히 프로그램을 껐다. 서둘러 책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를 펼쳐 든 순간, 아까와는 다른 깊은숨이 입 밖으로 나왔다. 설명하기 어려운 이 막막하고 답답한 심정이 상당히 풀렸다. 이 책이 위안이 되었다. "이번 시간에는 '붕어빵 이야기'를 통해 복잡한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Spring 사전캠프 Day 009 - [왕초보] 웹개발 4주차 완강, 3주차 숙제 끝, 면담, 책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읽기 60%

동기를 배웅했다. 뛰어난 언어 실력으로 외국 취업에 성공한 동기를, 다른 사람에게 귀감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는 나의 동기를 오늘 아침 응원했다. 한겨울 바람에 맞은 양 콧등이 조금 시큰거렸으나 누구도 울지 않았다. 드문드문 울컥하는 마음을 바깥으로 꺼내기보다는 언제나 그랬듯이 각자 할 일을 담담하고 담대하게 해내자고 얘기했다. "잘 지내." 개발 분야(分野)도 결국 낯선 공간이자 들판(野)이니, 친구가 새로운 곳에서 열심히 자기 삶을 꾸려나가는 동안 마찬가지로 직접 고른 이 분야, 이 들판 위에서 마음껏 뛰어놀겠다고 약속했다. 전날에만 해도 못 할 줄로 여긴 숙제를 이동 시간 전후로 씨름한 끝에 제출했고, 이동 시간에는 책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절반을 돌파했으며, 오늘의 TIL만 제출하면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