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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사전캠프 Day 026 - 자바(Java) 공부: 배열 (2/4)

사전캠프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첫날부터 하루도 빼먹지 않고 출석한 스스로가 신기하기도 하고, '마지막 날'이라고 하면 막 엄청 뿌듯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마음속이 평화롭다. 아직 본캠프가 아니라서 그런가. 생각보다 차분한 기분과는 별개로 여태까지 한 조에서 공부한 팀원과 헤어진다는 점을 떠올릴 때면 아쉬움을 숨기기 어렵다.  어쩌면 이 감정의 파도는 그동안 모난 돌이 아닌 둥근 돌로 지내려고 애썼다는 방증이자, '다른 조에 가서는 그 이상으로 팀원 구실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갈고리처럼 걸린 물음표 끝이 꽤 날카롭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함께 할 팀원들과 얼마나 합이 잘 맞을지 걱정이 안 된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마음속 요동을 모른 척하진 않으련다. '그..

Spring 사전캠프 Day 025 - 자바(Java) 공부: 배열 (1/4)

자바를 공부할수록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하나둘 새롭게 알아간다. 오늘 배열을 처음 접하면서 확실히 알았다.  '총점수 구하기 귀찮으니까 printf()에 %d' 'System.out.println(); 쓰기 귀찮아서 %n' '배열 크기 계산하기 귀찮으므로 .length' 나란 사람은 참 많은 데서 귀찮음을 느꼈다. [습관 관련]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수요일까지 그저 잠으로 흘려보낸 사흘보다는 확실히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썼다. 무엇보다 이번 주에 왜 이렇게 졸음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였는지 원인을 찾아냈다. 사전캠프 기간 내내 열심히 발걸음을 떼서 그런지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을 뿐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전날 자기 전에 약을 먹고 오늘 퇴실 시간이 다가올 무렵 약효가 뚝 떨어졌을 때 추측이 ..

Spring 사전캠프 Day 024 - 자바(Java) 공부: 조건문 (3/3), 반복문

오답 노트-자바(Java)1  오답 노트-자바(Java)2 오답 노트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다. 어제 실습 결과를 TIL에 녹여낸 후 잠들려는 찰나, 의도와 다른 문장이 출력된 순간이 머릿속을 스쳐서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다. '이런 실수를 적어 놔야 반복하지 않겠구나.' 워낙 끄적이기를 좋아하지만, 이때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몸소 느꼈다. 오답 노트 제목은 실수한 날짜와 어떤 내용인지 간략하게 보일 정도로 적었다. 제목을 보고 뭐였는지 떠올리지 못한다면, 그 부분은 스펀지처럼 뻥 뚫린 셈 치기로 했다. 공부한 내용에 뿌옇게 낀 안개를 물리치겠다고 맨 처음 장소로 돌아가서 다시 달릴 준비를 하기에는 시간도 없고 효율이 떨어지니까, 이런 식으로 구멍만 쏙쏙 잡아내기로 했다. 대표 이미지에 일부러 'REVIE..

Spring 사전캠프 Day 023 - 자바(Java) 공부: 조건문 (2/3)

“코드를 잘 짜는 능력만큼 잘 보는 능력도 중요하다.” “본인이 만든 코드는 본인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 담임 매니저님과 팀원분과 함께 지금까지 해온 학습 방향이 맞는지 고민을 털어놓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자만은 위험하지만, 스스로를 믿기로 했다. 위에 적은 두 가지 외에도 벌꿀보다 달콤한 조언을 한 아름 얻었는데, 문자열로 구현할 능력이 부족해서 두 가지만 적었다. 앞으로는 얘기를 가만히 듣기만 하지 말고 틈틈이 메모하는 태도를 곁들어야겠다. 기록의 중요성을 제대로 체감했다. [습관 관련]항상 이때쯤 일어나긴 하는데 얼마 못가 자꾸만 이불 속으로 다시 들어간다. 아침을 잠으로 채운 탓에 웨비나(webinar) 후 시계를 본 순간 발등에 불덩이가 뚝 떨어졌다. 지금까지 내세울 만한 역량으로 '성..

Spring 사전캠프 Day 022 - 자바(Java) 공부: 조건문 (1/3)

TIL을 작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대 60분으로 잡자. 어제 복습 겸 TIL을 찬찬히 읽고 뜯어고치며 다짐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12시간을 내리 공부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데, 사색에 빠져 느긋하게 키보드를 두들길 수는 없었다. 다행이라면, 사전캠프의 마지막 주의 첫날인 오늘은 캠프에 참여한 첫날과 다르게 감정이 파도처럼 요동치지 않는다. 마음속에 물비늘만 찰랑거릴 따름이다. 그토록 정복하고야 말겠다고 벼르고 벼려온 '조건문'을 학습해서인가 보다. 물론 강의만 듣고 코드 몇 번 따라 작성해봤다고 당장 문제를 한 방에 풀기엔 무리이겠지만, 이제 좀 코드 길이가 늘어나니 마음은 오히려 차분하고 편해졌다. 현재 듣는 '[100제 풀이] 예제로 마스터하는 Java(자바) 종..

Spring 사전캠프 Day 019 - 자바(Java) 공부: 변수 (6/6)

한창 강의를 들으며 키보드를 열심히 두들길 때, 슬랙에 숫자 1이 떴다. 평소 학습 중에는 강의에만 시선을 보내는데 궁금해서 슬랙을 눌렀다. 별생각 없이 공지방으로 들어갔더니…….어머나, 세상에. 여태까지 한 일이라곤 강의 듣고 책 읽고 TIL 작성밖에 없었는데, 진짜 부끄러웠다. 거울을 보지 않았지만, 홍당무나 토마토 둘 중 하나가 친구 하자고 말 걸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얼굴이 화끈거렸다. 왜냐하면 항상 학습 속도가 느리다고 느끼는 데다 자바(Java) 알고리즘 문제 풀이나 SQL 문제 풀이 등등 다양한 데일리 루틴 중 겨우 TIL 작성만 도전 중이니까. 그래도 이러한 깜짝 이벤트 덕분에 '앞으로 학습 시간에 집중력을 늘 최대로 발휘해야 TIL 다운 TIL이 나오겠구나.'라든지 '지금까지 학습 태도..

Spring 사전캠프 Day 018 - 자바(Java) 공부: 변수 (5/6)

"와, 정말 정리할 엄두가 안 난다." 컴퓨터 본체를 교체하고 키보드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밤 10시를 훌쩍 넘겼다. 어쩐지 오늘따라 강의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다. 운동과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진득하게 앉아서 가지치기에 들어가려고 했더니만, 컴퓨터가 말썽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강의를 들으며 새로운 내용이며 실습한 사진을 쭉 적어 내려가니, 작성한 글만 세 편이 나왔다. 도저히 자정 전까지 저 많은 내용을 곱씹고 간추릴 엄두가 안 나서 오늘은 '변수의 초기화'만 요약하고 남은 내용은 내일 아침으로 미루었다. 블루스크린을 하도 많이 봐서 지금 TIL을 작성할 수 있어서 그저 다행일 따름이다. 정리 못 한 내용이 머릿속에 맴돌면서 잠을 설칠까 봐 잠시 고민했으나 기우였다. 이 순간에도 감길락 말락 하..

Spring 사전캠프 Day 017 - 자바(Java) 공부: 변수 (4/6)

'30년 뒤에는 고맙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 "만약 지금 자신이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더라도 이렇게 생각하면 좋을지도 몰라요." 만화 에세이 『런치의 시간』 88쪽을 펼쳤을 때, 칼바람 소리마저 몽글몽글 녹일 위안을 받았다. 아침에 진료 순서를 기다리며 잠시나마 독서에 빠지길 잘했다. 기존에 성과를 낸 분야에서 나와 새로운 길을 걷는 지금이 옳은가, 비전공자는 머리 아픈 지식뿐만 아니라 스스로 의심하는 또 다른 자신과도 씨름해야 한다. 이러한 의심은 특히 데일리 스크럼(Daily Scrum)과 회고 시간에 들려오는 코딩 관련 얘기 중 80% 이상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 더욱더 활개를 친다. 일대일 면담 당시 담임 매니저님께서 마음을 잘 다독이고 위축되지 말라고 괜히 강조하신 게 아니..

Spring 사전캠프 Day 016 - 자바(Java) 공부: 변수 (3/6)

어제저녁 아래의 문자를 받았다.사실 강의 보는 데 큰 지장은 없어서 그냥 넘어갈까 고민했고 오류로 제보할 땐 반신반의했다. 정말 고쳐줄까, 하는 이런 의구심이 강했다. 시간이 며칠 걸렸을지언정 한 수강생의 제보를 그냥 넘기지 않아 놀랐고, 진행 상황을 공유해주어 감사했다. 이 문자를 읽으며 나 또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동안 진행 상황을 적극 공유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습관 관련]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어제보다 더 늦게 잠든 탓인지 집중력이 어제보다 절반 가량 떨어졌다. 오후 2시에 출석하고 나서야 졸음을 이겨내고 집중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문제를 읽으면 여태 배운 내용에 뿌옇게 안개 끼는 마법을 겪겠지만, 그래도 문제를 직접 풀어보고 싶다. 내일부터는 월요일같이 새로운 ..

Spring 사전캠프 Day 015 - 자바(Java) 공부: 변수 (2/6)

'클래스가 붕어빵 틀이 아니라고?' 담담하게 '메서드 붕어빵'이라고 검색했다가 입이 떡 벌어졌다. 두 손은 마른세수하느라 바빴고 한숨이 절로 튀어나왔다. 심호흡 후 더 찾아보니, 아무래도 객체나 클래스가 너무 추상적인 개념이라 종종 붕어빵에 비유한단다. '어제까지만 해도 객체는 붕어빵, 클래스는 붕어빵 틀이라고 외웠는데 어떡한담?'부터 '생각 회로를 전부 뜯어고쳐야 하나?'까지 온갖 생각이 머릿속에서 펑펑 터졌다. 폭죽처럼. '아니, 왜 초반부터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 문제는 '그럼 둘의 관계를 오늘 다시 정리하느냐 마느냐'였다. 시도할 수 있는 대안은 총 두 가지로 첫째, 시간이 걸리더라도 글과 영상을 읽으며 관계를 재정립하거나 둘째, 일단 이대로 진도를 나가면서 추후 자연스레 회로가 편집되길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