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정말 정리할 엄두가 안 난다." 컴퓨터 본체를 교체하고 키보드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밤 10시를 훌쩍 넘겼다. 어쩐지 오늘따라 강의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다. 운동과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진득하게 앉아서 가지치기에 들어가려고 했더니만, 컴퓨터가 말썽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강의를 들으며 새로운 내용이며 실습한 사진을 쭉 적어 내려가니, 작성한 글만 세 편이 나왔다. 도저히 자정 전까지 저 많은 내용을 곱씹고 간추릴 엄두가 안 나서 오늘은 '변수의 초기화'만 요약하고 남은 내용은 내일 아침으로 미루었다. 블루스크린을 하도 많이 봐서 지금 TIL을 작성할 수 있어서 그저 다행일 따름이다. 정리 못 한 내용이 머릿속에 맴돌면서 잠을 설칠까 봐 잠시 고민했으나 기우였다. 이 순간에도 감길락 말락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