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캠프 29

Spring 사전캠프 Day 028 - 자바(Java) 공부: 배열 (4/4), 책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읽기 100%

"자바를 무서워하지 말고 잡으세요.""그러고 싶은데 머리채를 잡혔어요." 이렇게 대답한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본캠프 하루 전이다. 금요일엔 강의를 듣는 중간에 문득문득 여러 감정이 퐁퐁 솟아올랐는데, 일요일에도 강의를 들으며 머리를 싸맨 탓인지 큰 감흥이 없다. 그래도 한 달 동안 사전캠프에 꼬박꼬박 출석하면서 한 가지를 새롭게 깨달았다. 자바 공부는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생각보다 괜찮다고 얘기하니 친구가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했나 보네'라고 대답했다. 나도 내 자신이 웃겨서 빵 터졌다.물론 사용자 입력과 2차원 배열이 합쳐진 순간, 웃음기가 사라졌지만. 남은 강의를 90분 동안 속으로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듣긴 했는데, 배운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이해 단계'에 ..

Spring 사전캠프 Day 027 - 자바(Java) 공부: 배열 (3/4), 책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읽기 80%

원래 토요일에 강의를 모두 듣고 일요일에 책 읽기를 마무리 지으려 했는데, '.length'와 '.length()'가 사이좋게 나오는 순간 제대로 느꼈다. 컴퓨터는 괜찮을지 몰라도 나의 메모리 용량은 빈틈없이 꽉 찼다는 사실을. 점심 먹고 침대 등받이에 기대어 앉아 책을 펼쳐 든 그 40분이 참으로 꿀맛이었다. 책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네 번째 장에서는 어떤 언어로 첫 공부를 하면 좋은지 등등 개발 분야에 입문하려는 사람에게 유용한 조언을 많이 해주었다. 내일배움캠프에 참여하기 전이었다면 나 또한 가장 먼저 이 부분을 읽었을 거다.  책의 마지막 장은 25쪽 분량인데, 내일 또 머리에 쥐가 날 나를 배려해 아껴두었다. 그림과 정말 거리가 멀지만, 머릿속에 삼색 고양이 한 마리 그려놓고 실습..

Spring 사전캠프 Day 026 - 자바(Java) 공부: 배열 (2/4)

사전캠프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첫날부터 하루도 빼먹지 않고 출석한 스스로가 신기하기도 하고, '마지막 날'이라고 하면 막 엄청 뿌듯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마음속이 평화롭다. 아직 본캠프가 아니라서 그런가. 생각보다 차분한 기분과는 별개로 여태까지 한 조에서 공부한 팀원과 헤어진다는 점을 떠올릴 때면 아쉬움을 숨기기 어렵다.  어쩌면 이 감정의 파도는 그동안 모난 돌이 아닌 둥근 돌로 지내려고 애썼다는 방증이자, '다른 조에 가서는 그 이상으로 팀원 구실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갈고리처럼 걸린 물음표 끝이 꽤 날카롭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함께 할 팀원들과 얼마나 합이 잘 맞을지 걱정이 안 된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마음속 요동을 모른 척하진 않으련다. '그..

Spring 사전캠프 Day 025 - 자바(Java) 공부: 배열 (1/4)

자바를 공부할수록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하나둘 새롭게 알아간다. 오늘 배열을 처음 접하면서 확실히 알았다.  '총점수 구하기 귀찮으니까 printf()에 %d' 'System.out.println(); 쓰기 귀찮아서 %n' '배열 크기 계산하기 귀찮으므로 .length' 나란 사람은 참 많은 데서 귀찮음을 느꼈다. [습관 관련]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수요일까지 그저 잠으로 흘려보낸 사흘보다는 확실히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썼다. 무엇보다 이번 주에 왜 이렇게 졸음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였는지 원인을 찾아냈다. 사전캠프 기간 내내 열심히 발걸음을 떼서 그런지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을 뿐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전날 자기 전에 약을 먹고 오늘 퇴실 시간이 다가올 무렵 약효가 뚝 떨어졌을 때 추측이 ..

Spring 사전캠프 Day 024 - 자바(Java) 공부: 조건문 (3/3), 반복문

오답 노트-자바(Java)1  오답 노트-자바(Java)2 오답 노트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다. 어제 실습 결과를 TIL에 녹여낸 후 잠들려는 찰나, 의도와 다른 문장이 출력된 순간이 머릿속을 스쳐서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다. '이런 실수를 적어 놔야 반복하지 않겠구나.' 워낙 끄적이기를 좋아하지만, 이때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몸소 느꼈다. 오답 노트 제목은 실수한 날짜와 어떤 내용인지 간략하게 보일 정도로 적었다. 제목을 보고 뭐였는지 떠올리지 못한다면, 그 부분은 스펀지처럼 뻥 뚫린 셈 치기로 했다. 공부한 내용에 뿌옇게 낀 안개를 물리치겠다고 맨 처음 장소로 돌아가서 다시 달릴 준비를 하기에는 시간도 없고 효율이 떨어지니까, 이런 식으로 구멍만 쏙쏙 잡아내기로 했다. 대표 이미지에 일부러 'REVIE..

Spring 사전캠프 Day 023 - 자바(Java) 공부: 조건문 (2/3)

“코드를 잘 짜는 능력만큼 잘 보는 능력도 중요하다.” “본인이 만든 코드는 본인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 담임 매니저님과 팀원분과 함께 지금까지 해온 학습 방향이 맞는지 고민을 털어놓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자만은 위험하지만, 스스로를 믿기로 했다. 위에 적은 두 가지 외에도 벌꿀보다 달콤한 조언을 한 아름 얻었는데, 문자열로 구현할 능력이 부족해서 두 가지만 적었다. 앞으로는 얘기를 가만히 듣기만 하지 말고 틈틈이 메모하는 태도를 곁들어야겠다. 기록의 중요성을 제대로 체감했다. [습관 관련]항상 이때쯤 일어나긴 하는데 얼마 못가 자꾸만 이불 속으로 다시 들어간다. 아침을 잠으로 채운 탓에 웨비나(webinar) 후 시계를 본 순간 발등에 불덩이가 뚝 떨어졌다. 지금까지 내세울 만한 역량으로 '성..

Spring 사전캠프 Day 022 - 자바(Java) 공부: 조건문 (1/3)

TIL을 작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대 60분으로 잡자. 어제 복습 겸 TIL을 찬찬히 읽고 뜯어고치며 다짐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12시간을 내리 공부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데, 사색에 빠져 느긋하게 키보드를 두들길 수는 없었다. 다행이라면, 사전캠프의 마지막 주의 첫날인 오늘은 캠프에 참여한 첫날과 다르게 감정이 파도처럼 요동치지 않는다. 마음속에 물비늘만 찰랑거릴 따름이다. 그토록 정복하고야 말겠다고 벼르고 벼려온 '조건문'을 학습해서인가 보다. 물론 강의만 듣고 코드 몇 번 따라 작성해봤다고 당장 문제를 한 방에 풀기엔 무리이겠지만, 이제 좀 코드 길이가 늘어나니 마음은 오히려 차분하고 편해졌다. 현재 듣는 '[100제 풀이] 예제로 마스터하는 Java(자바) 종..

Spring 사전캠프 Day 021 - 책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읽기 60%

오늘 알람을 끈 다음 9시 넘어서까지 아주 푹 자고 일어난 동시에 다짐했다. 강의 듣기는 글렀으니 책 읽자고. 밥을 간단히 먹고 나서 자바(Java)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복습하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Day 016 TIL'부터 'Spring 사전캠프 Day 019 TIL'까지 다시 읽고 머릿속에 상상한 뼈대대로 주석을 달고 'System.out.println();'을 입력하는 시간이 재미있어서 하마터면 하루 종일 자바만 볼 뻔했다. 내일 반복문과 조건문을 공부하면 흥미가 수직 낙하할지 모르니 그 전에 실컷 재미를 누려야 할지도 모른다. 책상 앞에 앉아 마이크 달린 헤드셋을 낀 자세 그대로 내리 3시간 넘게 자바 코딩에 푹 빠졌다. 어쩌면 강의를 듣느라 미뤄둔 노래를 정주행하며 키보드를 두들겨서 시간 ..

Spring 사전캠프 Day 020 - 책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읽기 40%

새벽 5시쯤 일어나서 6시 반에 외출하기 전까지 책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의 두 번째 장 ' PART 2 개발자가 되려면'을 읽었다. Chapter 04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요? Chapter 05 어떻게 코딩을 연습해야 할까요? Chapter 06 시행착오에서 배운 것들  PART 2는 총 챕터가 3개였는데 두 개는 외출 전에, 저녁 8시가 다 되어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마지막 부분을 마저 읽었다. 솔직히 TIL을 하루 놓친다고 해서 큰일 나진 않는데, 여태까지 천근만근 무거운 눈꺼풀과 싸우며 꼬박꼬박 적어 온 TIL 제출 연속 일수가 0이 되는 상황을 보기 싫었다.문제 풀기는커녕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데도 하루가 부족한 비전공자로서 현재 내세울 만한, 그나마 제법 모양새를 갖춘 무기가..

Spring 사전캠프 Day 019 - 자바(Java) 공부: 변수 (6/6)

한창 강의를 들으며 키보드를 열심히 두들길 때, 슬랙에 숫자 1이 떴다. 평소 학습 중에는 강의에만 시선을 보내는데 궁금해서 슬랙을 눌렀다. 별생각 없이 공지방으로 들어갔더니…….어머나, 세상에. 여태까지 한 일이라곤 강의 듣고 책 읽고 TIL 작성밖에 없었는데, 진짜 부끄러웠다. 거울을 보지 않았지만, 홍당무나 토마토 둘 중 하나가 친구 하자고 말 걸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얼굴이 화끈거렸다. 왜냐하면 항상 학습 속도가 느리다고 느끼는 데다 자바(Java) 알고리즘 문제 풀이나 SQL 문제 풀이 등등 다양한 데일리 루틴 중 겨우 TIL 작성만 도전 중이니까. 그래도 이러한 깜짝 이벤트 덕분에 '앞으로 학습 시간에 집중력을 늘 최대로 발휘해야 TIL 다운 TIL이 나오겠구나.'라든지 '지금까지 학습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