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쓰고 나니 시간을 번 기분이 든다. 오늘 점심 약속이 있어서 나가기 전에 자바(Java) 문제를 하나 풀고 친구를 만났다. 직접 만든 계산기와 키오스크를 보여주며 친구에게 설명했는데, 선생님이 워낙 설명을 잘해주어서 재미있었단다. 생각보다 친구가 전체 흐름을 잘 이해해서 '너도 개발 쪽 공부 한 번.......' 운을 뗐다가 '조용히 해'라는 말을 정확히 다섯 번 들었다. 100%라고 할 순 없지만, 비전공자인 친구가 무슨 말인지 알겠다고 할 때마다 왠지 여태까지 한 공부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말 같아서 안도감이 들었다. 성격상 조급할 게 뻔하니 절대로 조급해하지 말라는 응원 덕에 친구가 사준 커피가 정말 달착지근했다.
친구한테 switch-case문 쓰지 않고 원하는 값 출력하기에 성공했다고 보여준 코드를 기념으로 남겨둔다. 주석과 몇 가지를 간단하게 수정하고 올리면 우선 2단계 키오스크까지 구현해야 할 부분은 모두 끝낸 셈이 된다.
친구와 공원을 쭉 돌았더니 만 보 넘게 걸었다. 한 바퀴만 더 돌았으면 집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잠들었을지도 모른다. 아침에 늦게 일어난 데다 오래 걸어서 늘 해온 운동은 걷기로 대체하련다. 강의를 들으며 필기하지만 않았지, 매일매일 코딩하기가 일상처럼 자리 잡았다. 하도 익숙해서 코드를 안 보면 오히려 어색하다. 과제 마감이 목요일이라고 여유 부리지 말고 계산기 과제 때 받은 피드백을 모두 반영해서 더 나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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