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보는 용기

Spring 본캠프 Day 066 - 숙련 Spring 2주차 완강, 다 끝내려고 했으나…….

writingforever162 2024. 12. 11. 23:48

오류가 났다.

3주 차 강의를 모두 듣기까지 딱 40여 분 남았을 때, CRUD 중 R 기능을 작업하고 실행을 눌렀을 때, 종료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도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이 자기 마음대로 꺼졌다. 이 오류는 챗GPT에 물어보면 어찌저찌 해결할 수 있긴 하겠으나, 왠지 어제 받은 과제를 하는 도중에 또 겪을 듯한 직감이 들어서 튜터님께 물어보기로 했다. 유일하게 확신하는 사항은 분명 내 손가락이 또 무언가를 잘못 쳤다는 점! 컴퓨터는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이라는 사실! 문제는 그 무언가가 뭔지 모르겠다! 

오류는 이미 2주 차 강의를 들을 때도 발생했다. 일정 생성인데 POST 메서드(method)가 아니라 GET 메서드를 써서 405 Method Not Allowed 오류 메시지를 아침부터 만났다. '405번은 또 무슨 오류람!' 튜터님께 달려갔다가 같이 빵 터졌다. 튜터님은 보기 드문 메시지를 보셔서, 나는 튜터님께 웃음을 안겨드려서.

 

"강의를 보고 코드를 따라 치면 오류가 안 날 줄 알았죠? 아니에요, 똑같이 코드를 작성해도 오류가 난답니다! 이번엔 또 뭘 잘못 쳤을까요, 제 손가락이……."

 

팀원들한테 얘기하면서 이쯤 되면 오류 수집가가 아닌가 싶었다. 이번에 받은 '일정 관리 앱 develop' 과제를 하는 동안에는 또 얼마나 엉뚱한 오류를 낼까?

 

'글 제목에 'static'이나 '매개변수'처럼 핵심 단어를 써서 1년 뒤에도 알아볼 수 있게 해보면 어떨까요?'

 

지금의 나야 제목을 보면 어떤 오류나 실수를 냈는지 알 수 있지만, 나중에는 일일이 검색해야 할 가능성이 높았다. 튜터님의 조언에 따라 아예 목차를 만들기로 했다.

글 제목에 핵심 단어를 넣어도 좋지만, 사진처럼 제목이 다 나오지 않을 때가 종종 있는지라, 아예 첫 글로 목차를 만든 다음, 링크를 연결하여 비슷하거나 같은 오류가 발생했을 때 링크를 타고 해당 글을 읽을 수 있도록 작업하기로 했다. 그 작업을 하려면 우선, 밀린 트러블슈팅(Troubleshooting) 작성을 모두 끝내야 한다. 

 

🥇 밀린 트러블슈팅 작성 끝내기 

🥈 숙련 Spring 3주 차 강의 남은 부분을 전부 들으며 실습하기 

🥉 일정 관리 앱 develop 1단계 ERD와 API 명세서 작성하기

 

데이터베이스(database)는 기둥이나 다름없는데, 이번 과제도 저번처럼 단계가 바뀔 때마다 구성이 바뀌었다. 과제 마감이 다음 주 목요일인 12월 19일 오후 2시까지인 이유가 있었다. 이번에는 좀 더 속도를 내서 습관도 지키고 체력도 관리하며 과제를 해보려고 한다.

 

몇몇 팀원이 공부하는 시간과 집에 있는 시간을 머리가 구분할 수 있도록 집에서도 외출복을 입고 공부한다고 했다. 마치 재택근무를 하는 동안 집에 있을지언정 회사에 출근했을 때와 똑같이 옷을 챙겨 입듯이 말이다. 침대에 누운 순간부터 '지금은 자는 시간이야'를 머리에 새기려고 아예 핸드폰을 안 보는 노력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 노력을 따라 하고 싶어졌다. 점심때와 저녁때 10분씩 운동하기는 했지만, 거북목 스트레칭이라든지 허리 근력 강화 운동할 틈은 놓치는 등 습관을 다졌다가 무너뜨렸다가 하는 일이 잦아져서. 책 읽기 같은 취미와 멀어졌다가 영영 다시 가까워지지 못할까 봐.

 

건강하게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으니, 시간과 체력을 정말 잘 관리해야겠다.

 

일단 자정 전에 무조건 자는 습관부터 들이자.

 

오늘도 치열하게 공부하느라 고생했다.

항상 차분한 마음으로 POST 메서드를 쓸 때 Postman에서 정말 POST를 눌렀는지 확인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