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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사전캠프 Day 019 - 자바(Java) 공부: 변수 (6/6)

한창 강의를 들으며 키보드를 열심히 두들길 때, 슬랙에 숫자 1이 떴다. 평소 학습 중에는 강의에만 시선을 보내는데 궁금해서 슬랙을 눌렀다. 별생각 없이 공지방으로 들어갔더니…….어머나, 세상에. 여태까지 한 일이라곤 강의 듣고 책 읽고 TIL 작성밖에 없었는데, 진짜 부끄러웠다. 거울을 보지 않았지만, 홍당무나 토마토 둘 중 하나가 친구 하자고 말 걸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얼굴이 화끈거렸다. 왜냐하면 항상 학습 속도가 느리다고 느끼는 데다 자바(Java) 알고리즘 문제 풀이나 SQL 문제 풀이 등등 다양한 데일리 루틴 중 겨우 TIL 작성만 도전 중이니까. 그래도 이러한 깜짝 이벤트 덕분에 '앞으로 학습 시간에 집중력을 늘 최대로 발휘해야 TIL 다운 TIL이 나오겠구나.'라든지 '지금까지 학습 태도..

Spring 사전캠프 Day 018 - 자바(Java) 공부: 변수 (5/6)

"와, 정말 정리할 엄두가 안 난다." 컴퓨터 본체를 교체하고 키보드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밤 10시를 훌쩍 넘겼다. 어쩐지 오늘따라 강의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다. 운동과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진득하게 앉아서 가지치기에 들어가려고 했더니만, 컴퓨터가 말썽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강의를 들으며 새로운 내용이며 실습한 사진을 쭉 적어 내려가니, 작성한 글만 세 편이 나왔다. 도저히 자정 전까지 저 많은 내용을 곱씹고 간추릴 엄두가 안 나서 오늘은 '변수의 초기화'만 요약하고 남은 내용은 내일 아침으로 미루었다. 블루스크린을 하도 많이 봐서 지금 TIL을 작성할 수 있어서 그저 다행일 따름이다. 정리 못 한 내용이 머릿속에 맴돌면서 잠을 설칠까 봐 잠시 고민했으나 기우였다. 이 순간에도 감길락 말락 하..

Spring 사전캠프 Day 017 - 자바(Java) 공부: 변수 (4/6)

'30년 뒤에는 고맙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 "만약 지금 자신이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더라도 이렇게 생각하면 좋을지도 몰라요." 만화 에세이 『런치의 시간』 88쪽을 펼쳤을 때, 칼바람 소리마저 몽글몽글 녹일 위안을 받았다. 아침에 진료 순서를 기다리며 잠시나마 독서에 빠지길 잘했다. 기존에 성과를 낸 분야에서 나와 새로운 길을 걷는 지금이 옳은가, 비전공자는 머리 아픈 지식뿐만 아니라 스스로 의심하는 또 다른 자신과도 씨름해야 한다. 이러한 의심은 특히 데일리 스크럼(Daily Scrum)과 회고 시간에 들려오는 코딩 관련 얘기 중 80% 이상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 더욱더 활개를 친다. 일대일 면담 당시 담임 매니저님께서 마음을 잘 다독이고 위축되지 말라고 괜히 강조하신 게 아니..

Spring 사전캠프 Day 016 - 자바(Java) 공부: 변수 (3/6)

어제저녁 아래의 문자를 받았다.사실 강의 보는 데 큰 지장은 없어서 그냥 넘어갈까 고민했고 오류로 제보할 땐 반신반의했다. 정말 고쳐줄까, 하는 이런 의구심이 강했다. 시간이 며칠 걸렸을지언정 한 수강생의 제보를 그냥 넘기지 않아 놀랐고, 진행 상황을 공유해주어 감사했다. 이 문자를 읽으며 나 또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동안 진행 상황을 적극 공유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습관 관련]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어제보다 더 늦게 잠든 탓인지 집중력이 어제보다 절반 가량 떨어졌다. 오후 2시에 출석하고 나서야 졸음을 이겨내고 집중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문제를 읽으면 여태 배운 내용에 뿌옇게 안개 끼는 마법을 겪겠지만, 그래도 문제를 직접 풀어보고 싶다. 내일부터는 월요일같이 새로운 ..

Spring 사전캠프 Day 015 - 자바(Java) 공부: 변수 (2/6)

'클래스가 붕어빵 틀이 아니라고?' 담담하게 '메서드 붕어빵'이라고 검색했다가 입이 떡 벌어졌다. 두 손은 마른세수하느라 바빴고 한숨이 절로 튀어나왔다. 심호흡 후 더 찾아보니, 아무래도 객체나 클래스가 너무 추상적인 개념이라 종종 붕어빵에 비유한단다. '어제까지만 해도 객체는 붕어빵, 클래스는 붕어빵 틀이라고 외웠는데 어떡한담?'부터 '생각 회로를 전부 뜯어고쳐야 하나?'까지 온갖 생각이 머릿속에서 펑펑 터졌다. 폭죽처럼. '아니, 왜 초반부터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 문제는 '그럼 둘의 관계를 오늘 다시 정리하느냐 마느냐'였다. 시도할 수 있는 대안은 총 두 가지로 첫째, 시간이 걸리더라도 글과 영상을 읽으며 관계를 재정립하거나 둘째, 일단 이대로 진도를 나가면서 추후 자연스레 회로가 편집되길 기..

Spring 사전캠프 Day 014 - 자바(Java) 공부: 변수 (1/6)

컴퓨터가 저녁에 말썽을 부려 자바(Java) 공부마저 제대로 못 하고 하루를 마무리 지을 뻔했는데, 다시 이 화면을 마주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본체를 뜯어 살피는 동안 조마조마했고 블루스크린이 떴을 때는 심장이 철렁했다. 원래 처음에 쓴 TIL이 있었는데, 글에 덕지덕지 붙은 이 싫어서 싹 갈아엎었다.  여백의 미는 있어도 군더더기의 미는 없으니까 을 지우고 을 두었다. 이때 책 『비전공자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50쪽 내용이 뇌리를 스쳤다. "대부분 개발자는 반복되는 문제를 무척이나 언짢아합니다. '아, 코딩이었으면 반복문 한 개로 다 끝낼 수 있는 건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이지요." 며칠 동안 마음가짐과 생활 습관 위주로 키보드를 두들긴 탓일까. 글 내용이 너무 반복된다고 느껴서 새 창..

Spring 사전캠프 Day 013 - 책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읽기 20%

앞으로는 가방에 텀블러도 꼭 넣고 다니자. 오늘 나갈 때 챙긴 책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무게도 456g밖에 되지 않는데 텀블러 하나가 대수이랴. 집으로 돌아오는 길, 커피 한 잔이 절실해진 순간 아차 싶었다. 발바닥은 이미 불났는데 눈 딱 감고 테이크아웃 컵으로 사 갈까 말까, 걷는 내내 고민했다. 마치 나뭇잎을 한 장씩 떼며 '좋아한다, 안 한다.' 중얼거리듯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속으로 갈팡질팡했다. 결국엔 한숨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그 다음엔 텀블러를 챙겨 다시 동네 카페로 향했다.TIL에 쓴 말을 지우면 그만이겠지만, 2024년 10월 19일 기준 공감 수가 19를 찍었다. 세상으로 내보낸 말을 주워 담을 순 없으니 지킬 수밖에. TIL을 왜 굳이 누구나 볼 수 있는 ..

Spring 사전캠프 Day 012 - 책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읽기 100%, 자바(Java) 공부 시작

"책과 코딩의 공통점이 있다면 많이 빌려서 많이 읽을수록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누군가에게 빌려줄 라이브러리를 만들 수 있는 개발자가 되는 것은 어떨까요?"  책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221쪽을 읽고 영감을 받아 이 책을 소개했다. 때마침 빗소리가 고막을 토도독토도독 두드리니 오지랖 부릴 용기가 생기기도 했다.물론 이때까진 정말 몰랐다. 이 오지랖이 어마어마하게 큰 눈덩이가 되어 굴러갈 줄은.  [Spring 백엔드 트랙 게릴라 이벤트]가 갑자기 짠! 나타날 줄은!지금도 쥐구멍을 찾지 못해서 직접 파고 들어갈까,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키보드에 얹은 손이 자꾸만 오그라든다. 누군가에게 코딩 관련 지식을 알려줄 능력이 없어서 그나마 도움처럼 보이는 글 하나 적었을 뿐인데, 이렇게 커..

Spring 사전캠프 Day 011 - 책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읽기 80%

"계획은 듬성듬성하게 세우자. 변수가 끼어들어도 괜찮도록." 어제 다짐하기가 무섭게 오늘 바로 변수를 맞닥뜨렸다. 프레임워크(Framework), 객체 지향, 클래스(Class) 등등 온갖 용어가 머릿속에 휘몰아친 데다 자바(Java)를 직접 써보려고 했더니 설치하는 데 애먹었다. 단순히 고생 좀 했다고 말을 얼버무리기에는 낑낑대고 보니 시계가 오후 네 시를 향했다. 남은 두 시간 동안 어찌저찌 설치한 자바를 써볼까, 고민하다가 과감히 프로그램을 껐다. 서둘러 책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를 펼쳐 든 순간, 아까와는 다른 깊은숨이 입 밖으로 나왔다. 설명하기 어려운 이 막막하고 답답한 심정이 상당히 풀렸다. 이 책이 위안이 되었다. "이번 시간에는 '붕어빵 이야기'를 통해 복잡한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Spring 사전캠프 Day 010 - [왕초보] 웹개발 5주차 완강

숙제를 확인한 오늘 바로 제출하다니! 숙제와 씨름하느라 TIL 작성 시간이 늦었지만, 어제까진 마감에 쫓겼다면 오늘은 여유가 생겼다. 운동과 저녁 식사를 마친 뒤에 다시 책상 앞에 앉았을 때 여덟 시 반을 향해 가는 시계를 보고도 느긋했다. 마음속이 잔잔한 물결과 같았다. 허둥지둥 글 분량을 채우는 데 급급하지 않고 차분하게 마무리 짓는 느낌이 기분 좋게 간지럼을 태운다. 내일배움캠프에 참여한 지 열흘 만에 강의 하나를 다 들으니 르탄이만큼 기쁘다. 지금처럼 무리도 포기도 하지 말고 일정한 속도로 걸어야겠다. 매일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내딛어야겠다. [습관 관련]계획은 듬성듬성하게 세우자. 변수가 끼어들어도 괜찮도록. [왕초보] 웹개발 강의를 이번 주말까지 들으려고 했는데 그보다 빨리 마쳤다. 만약 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