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보는 용기

Spring 본캠프 Day 029 - 미니 프로젝트 20%, Git&GitHub 복습 1번

writingforever162 2024. 11. 4. 22:56

'그러면 제가 팀장 해도 될까요?"

 

와, 이 말을 자진해서 할 줄이야. 여태껏 만나온 '팀장'이란 직책은 누구보다 프로젝트 관련 지식이 방대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개발 분야 지식이 가장 부족한 상태로 팀의 선봉장을 맡았다. 다행인 점은 오늘 미니 프로젝트의 방향과 각자 맡을 부분 배분 등등 프로젝트의 뼈대를 정하는 데에 모든 팀원이 적극 의견을 내주었다. 노션(Notion) 사용이 서툴러서 표 하나 뚝딱 만들어내지 못했는데, 구멍투성이인 팀장에게 격려와 믿음을 보내주는 팀원들이 정말 고마울 따름이었다. 모든 팀원이 각자의 장점으로 주어진 일을 착착 해내고, 모두 의욕이 100%인 덕분이었을까, 오늘 저녁 6시까지 제출해야 하는 SA(Starting Assignments)를 마감 5분 전에 제출했다.

 

본캠프 첫날이라 정신이 없기도 했고 OT에 특강까지 있어서 제한 시간에 할 일을 잘 끝낼 수 있을지 걱정이 컸는데, 첫걸음이 아주 좋다.

 

이 기세로 끝을 꼭 봐야겠다, 카테고리 제목 그대로.

 

[습관 관련]

아침 9시 전에 거북목 교정 스트레칭과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각각 10분씩 했고, 점심 시간에 10분, 저녁 시간에 20분 추가로 유산소 운동을 했다. 식사 시간인 60분 동안엔 카메라를 꺼두기도 하고, 그때는 자유시간이라 뭘 해도 좋다는 매니저님의 답변까지 확실하게 받았다. 겸사겸사 하루 종일 앉아서 모니터를 바라봤다가는 허리가 비명을 지를 듯해서 Free Alarm Clock을 설치했다. 

지금 참여하는 내일배움캠프는 Spring 4기이지만, 봄이 오기 전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만큼 식사 시간은 행복하니까 크리스마스 벨소리를 중간중간 넣었다. 두뇌 운동과 신체 운동 모두 만족스러울 만큼 알차게 챙겼다. 오늘은 OT 2시간, 특강 2시간, SA 피드백 받는 시간 등등 하루가 바쁘게 흘러가서 제때 못 일어났다. 10시간 넘게 모니터를 바라보다 보니 8시쯤 되어서는 눈이 확 피곤해졌다. 내일부터는 시간당 10분씩 꼭 눈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쉬는 시간을 잘 챙겨야겠다.

 

[인용 및 참고 출처]

1. 강의: 내일배움캠프, Git&GitHub 기초 뿌시기 특강, 백엔드 개발 부트캠프 소개, (2024.11.04)

2. 단행본: "git", 고코더,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한빛미디어, 2022, 252쪽~257쪽, (2024.11.04)

3. 구글 검색: 요즘 IT, 리눅스 필수 명령어, 백엔드 개발자라면 알아야 하는 리눅스 필수 명령어, (2024.11.04)

4. 사전: "status", 네이버 영어사전, 네이버 영어사전, (2024.11.04)

 

[학습 관련]

1. 리눅스 필수 명령어 5가지

ⓐ pwd: 보여줘(print) + 현재 작업 중인 폴더를(working directory) 

ⓑ ls: 폴더 안에 있는 폴더랑 파일 목록 좀 나열해서 보여줘(list)

ⓒ ls -a: 목록 좀 보여줘(list) + 숨겨진 파일까지 전부(all) ▶ 사용자에게 보여줄 필요 없는 내부 설정까지 보여줌

ⓓ cd 폴더명: 이동해줘(change) + 폴더명의 폴더로(directory) 

ⓔ mkdir 폴더명: 만들어줘(make) + 새로운 폴더를(directory)

 

2. Git(깃)과 GitHub(깃허브)?

ⓐ Git: 코드 변경점 기록

ⓑ GitHub: 백업과 공유가 가능한 온라인 코드 저장소

ⓒ 구분 방법: 허브(hub)라는 단어는 '(특정 장소·활동의) 중심지' 또는 '중추'를 의미한다. 즉, 깃허브(GitHub)를 깃(Git)이라는 기록의 중심지라고 생각하면 둘을 구분하기 쉽다.

 

3. Git 필수 명령어 - 개인 작업 시 

ⓐ git init: 초기화해 줘 (initialize), 즉 .git이라는 폴더 새로 생성해 줘

ⓑ git add 파일명: 파일명의 파일을 저장할게 ▶ 저장할 파일 지정 

ⓒ git commit -m "메시지 작성": 저장해줘 ▶ ⓑ로 지정한 파일을 실제로 저장

ⓓ git status: 저장 여부 확인해 줘 ▶ 사전 속 status: (진행 과정상의) 상황 

ⓔ git log: 저장한 파일 목록 좀 보여줘 ▶ 사전 속 log: (특히 항해·운항·비행 등의) 일지, 기록

 

4. Git 필수 명령어 - 협업 시

ⓐ git push: 수정된 코드를 꾹 밀어서 Github에 저장해 줘

ⓑ git clone: Github에 저장된 코드를 내 컴퓨터로 복사해 줘

ⓒ git pull: 다른 사람이 변경한 코드를 Github에서 내 컴퓨터로 가져와 줘

 

5.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252쪽: 이 단어는 리누스가 유닉스 명령어 중에 없는 단어를 찾아서 만들다가 의미 없는 단어 세 글자를 조합한 것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단어를 보고 리누스는 '발음하기 좋네'라며 쿨하게 넘겼다고 합니다.

[24.11.05 추가] 리누스 토르발스(Linus Torvalds): 리눅스(Linux) 및 깃(Git)의 창시자

▶ 깃(Git)의 첫인상은 글자 그대로 '충격'이었다. 왠지 선물(gift) 같고, 주고받는 모습(give and get)에서 나온 듯한데, 그저 '발음하기 좋아서' 탄생하다니! 하긴 이름을 무조건 뜻깊고 심오하게 지을 필요는 없었다. Git&Github 특강을 들은 뒤, 팀원들은 오전에 그렇게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팀 이름을 순식간에 지어냈다. 개발자가 봤을 때 식겁할 이름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어?"

 

"아, 저장 안 했다."

 

이 두 마디가 팀에서 나온 순간, 마이크 너머로 몰래 내뱉은 끙끙 앓는 소리가 자취를 감추었다. 운명임을 확신했다.

이보다 강력한 외마디는 없었다. 오늘 팀원들과 얘기하는 중간중간 화면을 공유하려고 노션 문서를 누를 때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왠지 블루스크린의 악몽이 떠올라서, 임시저장 버튼을 평소보다 더 자주 눌렀다.

 

[기타 사항]

첫날부터 일정이 만만치 않았으나 끝까지 소화해 냈다. 이번 주에 미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만큼 시간과 건강, 그리고 체력을 잘 관리해서 무리하는 일 없이 챙길 수 있는 건 모두 챙겨야겠다. 내일은 좀 더 속도를 내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진득하게 읽고 싶다.